패배자의 파라다이스에 잘오셨습니다!! 이곳은 파라다이스

 나이 먹을 만큼 먹어도 이루어 놓은 것 없고, 가진 것이 없다.
괜찮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 자신을 너무나도 낭비해왔다.
많은 결과에 실패하고 많은 감정에 실패하고
가끔 용기를 내서 도전하기를 마음먹어도 바보처럼 깨지는 인생이다.
정말 패배자의 인생이다.
그래도 그래도 아주 찬찬히 기억을 더듬으면서 그 패배자의 인생을 돌아보면
꼭 나쁜 일만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고 꿈과 의지
그리고 인생은 아름답다고 외칠만한 멋진 추억들과 더 낳은 인생을 위한 깨닭음도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승리자가 되고픈 야망이 아직까지 내 마음속에 있다.
그 어떤 실패속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의지를 얻을 수 있는 이곳
바로 그 의지의 기록이 담긴 이 곳 바로 이곳이


!!!!!패배자의 파라다이스입니다!!!!!

학창시절과 개성 뭔 잡소리야?

 두발 자유화 좋다! 개성의 존중 좋다. 너무 좋은 말이다. 듣는 것 만으로도 무언가로서 해방된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좋은 말이다. 난 고등학교 시절 그냥 머리를 깍고 다녔다. 선생들이 원하는 포맷을 위해 머리를 깍고 다니자, 학생부 선생들은 날 머리가 참 이쁘다고 칭찬을 했다.
 양아치들은 자신의 개성을 위해 명찰을 바꿔 달라는 반 협박으로 규칙을 준수하는 인간들에게 피해를 줬고 허수아비같은 선생들은 그것을 잡아내지 못했다. 그들은 눈 뜬 장님이었다.
 나는 규칙을 준수하는 인간이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인간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엉터리들도 목격했다. 그들은 자신의 개성을 지키기 위해 민패를 끼쳤지만 그 학교에서 나가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자퇴하면 머리를 지지고 볶아도 상관없을 텐데...
 고1시절 자고 일어난 내 머리가 까치집처럼 되자 여선생은 왜 머리가 그러냐고 농담처럼 던졌고 학생들은 야유를 던졌다. 일부러 배컴처럼 머리를 한 것은 아니다. 그냥 자다 일어난 까치머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나에게 '너같은게 뭐 잘났다고 그런 머리를 하냐'고 비아냥 거렸다. 왜 배컴머리 안했냐는 비아냥... 그렇다. 두발자유화를 외치는 그들은 자체적으로도 두발규제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성 어떤 의미에서는 웃기는 것이다. 개성을 외치는 사람은 그만큼 타인의 개성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일본어학연수시절 머리를 모이칸으로 자른 나를 보고 비웃은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사실도 같이 생각나면서 씁슬해진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개성을 논할 자격이 있을까?
 중학교 시절 야유회(?)에서 우연히 모두 줄인 바지에 뾰죡구두를 신은 수십명의 학생을 목격한 나는 그들이 말하는 개성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알았다. 아니 그들은 개성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례 혹은 두발자유화를 염원하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통일된 모습의 성향을 만들고 진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을 억압하고 있다면 그 개성이 존중될 가치가 있을까? 독제를 몰아내고자 하는 민중이 다시 내부적인 독제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패딩잠바? 모르는 사이에 이것이 고등학생들의 유니폼이 되었다. 노란색 패딩을 입은 학생은 일진에게 네까지께 뭔데 그걸 입냐고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패딩의 색을 고르는 것도 개성의 표현이다. 이것이 같은 학생에게 억압당한다. 패팅의 색에 대한 자체검열을 통한 제제를 가한 학생은 두발자유화의 혜택을 두릴 자격도 없고 학생인권조례의 보호대상이 될 자격도 없다.
 개성 웃기지 마라...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자는 자신의 개성도 존중받을 자격이 없다. 내가 생각하는 한 너희들은 단 한번도 개성적인 적이 없었다.

처세의 여왕에게 바치는 헌사 뭔 잡소리야?

 공적인 자리를 미팅으로 착각하는 여자는 밥맛이다. 미팅자리에서 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박차고 일어나도 할 말은 없지만, 이건 그런 사적인 자리가 아니다. 공적인 목적으로 가진 모임에서 입을 닦치고 있는 여자를 보면 그 무능력함에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성당이나 교회에 남자를 낚을 목적으로 나타나서 남자들의 외모나 스펙을 보면서 온라인쇼핑 장바구니 담기를 시도하는 여자를 보면 우선 너 자신부터 완성시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여기서 이런 말이 튀어 나온다. 당신 즉 이 글을 쓰는 남자인 당신은 잘났냐고... 물론 난 못낫다. 하지만 스펙 쓰레기고 얼굴도 못생긴 나는 우선 내가 해야 하는 건 하고 본다. 단지 그 공적인 모임에서 입을 닥치고 '안해요','몰라요','싫어요'라는 말 밖에 못하는 돌덩이같은 여자들이 혐오스러울 뿐이다.
 모 기업의 인턴연수 동안 만난 한 여자는 말 그대로 처세의 여왕이었다. 그녀는 첫 만남에 자신을 낮추고 경청하고 상대방을 칭찬했다. 친해지는 속도가 매우 빨랐던 것이며 그만큼 상대방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는 여자였다. 보통 여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외모를 가진 나같은 인간에게도 먼저 웃으며 '오빤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주는 그녀는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녀는 같은 모임에서 만남 사람은 마르건 뚱뚱하건 못생기건 잘생기건 우선 먼저 말을 걸고 칭찬하는 스타일이었다. 다른 여자들과 비교해서 더 눈에 띈 것은 그런 편견없는 자세였다. 
 다시 말해 주변의 남자의 스펙과 외모를 체크하고 그것에 대한 실망을 그대로 표면에 내세우는 애송이들하고는 차원이 다른 여자였더.
 그만큼 눈부신 미모는 그녀의 '사회생활'에 크리티컬 효과를 주었다. 이쁜 것 뿐만이 아니라 그녀는 개인적으로 내가 큰 상처를 받았을 때 위로의 문자를 보내주기도 했다. 정말 감동이었다. 학교 조별활동에서 회의를 시작하면 입을 닥치고 있는 여자들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여자였다.
 하지만 그 여자의 진정한 일면은 내가 더 이상 그 모임의 일부가 될 수 없게 된 순간이었다. 
아직도 다른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 마당에 그녀는 나와 연락을 완전하게 단절했다. 화가났냐구? 아니 전혀 나는 지금도 그녀에게 감사한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눈부신 미모에 눈부신 스펙을 가진 그녀는 20대의 청춘에서 스스로 인맥을 고를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며 나같은 사람 하나 잘라낸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다. 주제파악 못하는 여자들과는 달리 그녀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다. 그녀는 적절한 순간에 칭찬과 위로 그리고 무관심을 사용할 줄 아는 말 그래도 진정한 처세의 여왕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감사한다. 그녀는 나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간상을 알게 해주었다. 그런 처세의 여왕이 늘어난다면, 남녀가 모여 있는 공적인 모임은 더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



5개의 계획

신선한 육체
현자의 소비
활자의 쾌락
언어의 경계
완전한 자료